피엠그로우, 한국형 DPP 플랫폼 사업설명회 개최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AI 기반 배터리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피엠그로우는 지난 3일 부산시티호텔에서 ‘한국형 디지털 제품 여권(DPP) 플랫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피엠그로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7년 EU 배터리 규제 대응을 위한 한국형 DPP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부산시 관계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U는 2027년부터 모든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 디지털 제품 여권 도입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배터리 원재료 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의 핵심 정보를 데이터로 관리하고 제조사, 수입, 재활용, 운행 주체까지 포괄하는 전주기 데이터 공유 체계를 요구한다.
피엠그로우는 글로벌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자 한국형 DPP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국제 표준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피엠그로우는 이날 행사에서 AI 기반 배터리 안전·성능 진단 기술과 BaaS(Battery-as-a-Service: 전기차의 배터리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월 단위로 임대·관리·교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즈니스 모델)형 플랫폼 구조를 소개하면서 EU의 DPP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시했다.
또한 삼성SDI, SK렌터카, 티머니모빌리티, 부산도시공사, 포항시 등 다수의 공공·민간 기관과의 협력 사례와 함께 향후 배터리 여권 플랫폼이 중고차 거래, 보험, 충전, 정비, 재활용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엠그로우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국내 배터리 여권 플랫폼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EU·동남아·북미 시장의 DPP 인증체계 연동 및 SaaS(Software-as-a-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에 접속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형 플랫폼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재홍 대표는 "EU DPP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순환경제로의 전환 신호"라며 "부산의 산업 인프라와 피엠그로우의 AI 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한국형 배터리 여권 플랫폼을 통해 배터리 안전과 환경,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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