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프리미엄·가루 쌀 생산 확대…"쌀 명품화·농가소득 증대"

합천군 생산 쌀 '영호진미'(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군 생산 쌀 '영호진미'(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이 프리미엄 쌀 '영호진미' 명품화와 가루 쌀 전문단지 조성을 통해 쌀 산업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벼 재배면적이 5830㏊로 경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합천군은 프리미엄 쌀 소비 확대 추세에 맞춰 2017년 '영호진미' 생산에 들어갔다.

영호진미는 2009년 농촌진흥청이 육종한 최고 품질 벼 중 하나로 밥맛, 외관, 도정 특정, 내재해성 등 4가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한 품종이다.

군은 "합천 쌀 명품화 사업에 따라 영호진미를 전량 계약재배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호진미 생산 과정에선 질소비료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적기 이양과 수확, 재배포장 검사를 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또 "수매 때는 산물 벼 형태로 출하해 일정한 선별·건조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분과 단백질 함량, 혼입률 검사도 엄격하게 하고 출하 직전 도정을 원칙으로 한다"고 합천군이 전했다.

이 같은 관리에 힘입어 합천 영호진미는 농협중앙회 양곡부에서 실시한 '팔도 농협 쌀 대표브랜드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군은 영호진미를 사용하는 지역 내 146개 외식 업소에 20㎏ 포당 8000원을 지원해 영호진미 밥맛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쌀가루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작년부터 가루 쌀 전문생산단지를 육성하고 있다. 가루 쌀 생산은 작년 1개소 36㏊(36농가)에서 올해는 3개소 93㏊(100농가)로 확대됐으며, 작년에 생산된 가루 쌀 192톤은 전량 정부에 납품됐다.

합천군의 가루 쌀은 '바로미2' 품종으로 양파·마늘 수확 후 재배가 가능하다. 이에 군은 "생산단지에 재배 기술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 품질 향상과 안정적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윤철 군수는 "최고품질 영호진미와 가루 쌀 전문단지 육성으로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