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진주실크 박물관' 6일 개관
'누에부터 비단까지' 전시·체험 복합문화공간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세계 5대 실크 명산지로 100년 전통의 경남 진주실크를 주제로 한 '진주실크박물관'이 6일 개관한다.
3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가 100년을 이어온 역사와 기술,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를 집대성한 ‘진주실크박물관’이 문을 연다.
개관식은 6일 오후 5시 실크박물관에서 진행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진주실크패션쇼’가 개관을 기념해 개최된다.
진주는 전국 실크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실크의 수도’로 불릴 만큼 황금기를 누렸다. 고급 실크 직조 기술과 예술적 감성을 겸비한 실크의 도시로 평가받는다.
이번 박물관은 100년에 걸친 실크산업의 역사와 기술,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건립이 추진됐으며 연면적 2933㎡(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박물관 주요 시설로 상설전시실은 누에에서 실크로 이어지는 생산과정을 과학적이고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진주실크의 발전사와 예술적 가치도 실물 자료와 영상으로 소개한다.
기획전시실은 실크가 사람의 일생과 함께해온 문화적 의미를 조명한다. 탄생과 혼례, 사회활동, 장례 등 생애의 주요 순간마다 함께한 실크의 상징성과 미적 가치를 복식과 장신구, 예술작품 등으로 풀어낸다.
파노라마 영상실은 3면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진주실크의 섬세한 질감과 화려한 패션미를 표현했다. 빛과 음악, 영상이 어우러진 감각적 공간에서 실크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누에고치 스노우볼’ 만들기, ‘실크 키링’ 제작 등 연령⋅주제별 맞춤형으로 상시 운영한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는 세계 5대 실크 명산지로서 찬란한 100년 실크산업의 역사를 간직해왔다"며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될 진주실크박물관 개관식에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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