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안 산소부족물덩어리 "완전 소멸"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올해 6월 초 남해 연안에서 발생한 산소부족물덩어리가 지난 25일 진해만을 끝으로 완전히 소멸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소부족물덩어리는 여름철 해수의 표층과 저층의 수온 차이가 벌어지면서 두 층의 바닷물이 섞이지 못해 저층에서 용존산소 농도가 낮아지며 발생하는 현상으로 어패류의 호흡을 방해해 수산 피해를 유발한다.
올해 남해 연안의 산소부족물덩어리는 6월 19일 진해만에서 처음 발생해 이후 경남 전역, 전남 가막만, 충남 천수만 등으로 확대됐다.
수과원에 따르면 올해는 누적 강수량이 1126㎜로 평년 1530㎜(10월 16일 기준) 대비 74% 적어 산소부족물덩어리가 평년보다 얕게 분포했다. 발생 기간도 진해만 서부 해역에서 138일이 지속돼 작년 182일보다 44일 짧았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산소부족물덩어리의 발생 경향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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