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분청도자기축제 다음달 4일 개막…태항아리 만들기 등 체험

김해분청도자기 축제가 다음달 4일 개막한다. 사진은 축제 홍보물.(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분청도자기 축제가 다음달 4일 개막한다. 사진은 축제 홍보물.(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조선시대 초 우리나라 대표 도자기인 분청사기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축제가 경남 김해에서 열린다.

김해시는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과 분청도자박물관 일원에서 제30회 '분청도자기축제'가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분청의 시간, 세종을 만나다'를 부제로 축제의 30년 전통을 잇고 도예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개막식에서는 도예인이 주인공이 되는 사기장 퍼레이드 행사와 공로패 수여식이 열린다.

특별전시에서는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태를 봉안하던 세종대왕 자(子) 태항아리가 공개된다. 아울러 제1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과 제17회 경남찻사발공모전 수상작도 함께 전시된다.

태항아리 만들기와 가족 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김해시는 또 이번 축제를 계기로 타 시군과의 협업을 통해 '유네스코 미식 창의 도시' 지정에 나선 경북 포항시와 물회 시식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진주시와 경기 이천시 등 유네스코 공예 창의 도시의 공예품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로스터리 브랜드와 청년 도예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커피 매장과 시음 행사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전통 도자 문화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요소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라며 "3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 만큼 많은 분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