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북극항로 '퍼스트무버' 뉴뉴쉬핑과 맞손

'내빙선 공동 투자' 등 구체적 모델 제안

정영두 해진공 센터장(왼쪽 4번째)과 뉴뉴쉬핑 이사(왼쪽 3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해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관계자들이 최근 중국 대련의 뉴뉴쉬핑을 방문해 북극항로(NSR) 운항과 관련한 실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해진공에 따르면 뉴뉴쉬핑은 대련을 거점으로 2023년부터 NSR 컨테이너 상업운항을 본격화한 '퍼스트 무버'다.

중국-러시아 구간 정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통항 허가, 쇄빙 연계, 내빙등급 운항 요건 등 절차·안전·경제성 전반의 실무 역량을 축적해 온 선도 선사란 게 업계 평가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상업 운항을 위한 방법과 안전운항 요소, 경제성 등 정보를 교류했다.

뉴뉴쉬핑은 해진공과 지속적 협력 의사를 밝혔고 국내 선사들과의 공동운항 추진 및 내빙선(아이스클래스) 공동 투자 등 구체적 협력 모델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진공은 국내 선사, 화주 및 정책금융과의 연계를 강화해 상업 운항 검토에 필요한 정보 축적과 사업성 분석을 단계적으로 심화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과 대련을 오가며 정례미팅을 상시화하고 필요시 화상 회의와 경영진 라운드테이블, 실무 태스크포스를 병행할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뉴뉴쉬핑과의 정례 협의 채널을 통해 실효성 높은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해운의 북극항로 진출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