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단체 "우주항공청 흔들지 말라…청사 중심 일원화 정책 펼쳐야"
연구개발본부·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 유치 주장 반발
- 강미영 기자
(사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사천에 위치한 우주항공청의 일부 기능을 대전에 유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역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천시민참여연대는 23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특정 지역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말라"면서 "국가균형발전과 항공우주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사천 중심 일원화 정책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구개발(R&D) 본부를 대전에 분리·신설하는 것은 정책 효율성과 행정 일관성을 모두 해치는 결과"라면서 "이는 행정 편의가 아닌 국가 전략을 스스로 분열시키는 위험한 결정이다"고 비판했다.
최근 우주항공청 유치 과정에서 비롯된 경남과 대전 간 지역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달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 기관으로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신청사가 들어설 사천에 진흥원이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대전은 연구기관과 첨단기업이 밀집한 대전에 유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우주항공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정아(대전 유성구을) 의원은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를 대전에 신설하자고 주장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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