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선거구획정위원회 구성·운영 투명하게 공개해야"

경남 시민사회·진보정당, 경남도에 요구안 전달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와 진보정당이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5.10.22 ⓒ 뉴스1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내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역 시민사회와 진보정당이 경남도 시·군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경남도에 요구하고 나섰다.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와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정의당·녹색당·노동당 경남도당은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역대 경남도 선거구 획정 역사를 보면 깜깜이 선거구 획정과 획정위원회 안 부정, 도청·도의회 농성과 몸싸움, 집회, 기자회견 등으로 점철돼 바람 잘 날이 없었다"며 "이는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가 지나치게 반영돼 지방선거 기준을 왜곡시키고, 지방선거의 출발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도는 타 선진 지방자치단체처럼 선거구획정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공개하지 않고,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역대 지방선거에서 제 정당과 시민단체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법과 제도 등의 개혁을 수없이 요구했지만, 국회와 경남도, 도의회의 철벽에 가로막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는 선거구획정위 구성과 운영은 타 지자체보다 선진적인 모범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선거구획정위원의 추천 과정과 결과 공개, 회의 결과 및 회의록 공개, 도민·시민사회·정당 의견 개진 기회 보장 등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