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과학영농·스마트팜으로 농촌 경쟁력 강화"
김윤철 군수 "1억 연소득 농업인 3000명 육성"
- 한송학 기자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이 과학영농과 스마트팜, 명품 브랜드 3대 전략으로 농촌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지역 농업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합천 농업행정의 새 거점이 될 과학영농 종합시설이 지난달 문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연면적 4807㎡ 규모의 이 시설 본관과 별관 2동엔 토양검정실, 병해충진단실, 농산물안전분석실 등 첨단 장비가 집약돼 있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행정조직이 한곳으로 모여 농업인의 행정 접근성이 좋아지고, 연구·교육·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원스톱 농업행정 체계'가 완성됐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또 '젊고 스마트한 농업도시'를 목표로 지난 2022년부터 내년까지 153억 원을 투입해 농업·축산·임업 전 분야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군은 "스마트 온실, 에너지 절감형 시설원예, ICT 융복합 축산 시스템 등을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용주면 월평리 일원 3만 2000㎡ 부지에 조성 중인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는 귀농·귀촌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창농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군은 "시설 임대와 함께 기술·경영 컨설팅을 제공해 귀농·귀촌 청년의 초기 부담을 줄이고 청년농 비중 확대와 지역 활력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으로 '힐링'을 주제로 한 농촌 재생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 거점시설인 '힐링 플랫폼'이 개관해 상품개발 30건, 특허출원 5건 등 실질적 성과도 거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군은 먹거리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기획생산·계약재배 시스템을 도입해 학교급식과 로컬푸드 직매장을 연계하는 등 "지역 내 먹거리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1999년 상표 등록된 '합천황토한우'는 25년간 품질 고급화를 이어오며 전국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황토를 첨가한 사료를 급여하는 합천황토한우의 1++ 등급 출현율은 51.9%에 이르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인기다. 황토한우축제는 매년 7만 명이 찾는 합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더불어 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 농기계대여은행을 고도화해 무인 예약, 전자결제, 위치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군은 또 청년창업 가공 밸리 기반이 될 농산물가공센터를 신축해 H0ACCP 인증을 획득했고, 농가형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창업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의 농업은 더 이상 생계형이 아니라 미래형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과학영농, 청년농 육성, 명품 브랜드를 축으로 1억 연소득 농업인 3000명 육성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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