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구명정에 숨어 밀입국한 베트남인 3명 구속 송치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선박 구명정에 숨어 밀입국한 베트남인 3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외국인 A 씨(45), B 씨(41), C 씨(41)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인천항과 부산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 선박 구명정에 숨어 밀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6월 A 씨는 다른 나라의 항만 근로자로 위장하고 있다가 선박에 올라탄 뒤 인천항으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B 씨와 C 씨로부터 각각 현금 400만 원을 대가로 받기로 한 뒤, 자신과 같은 수법으로 지난 8월 이들을 밀입국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 씨는 2023년에도 국내에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는 이들이 밀입국할 당시 이용했던 선박의 선장, 갑판원 등의 공모 여부와 추가 밀입국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현채 부산출입국·외국인청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불법 밀입국 행위를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며 "항만 보안 강화와 관련 기관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