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개 글로컬대학, 지역 혁신 선도체계 구축
-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 지역 5개 글로컬대학(부산대·부산교대·동아대·동서대·경성대)이 전국 최초로 지역 글로컬대학 간 협력 모델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5개 글로컬대학은 1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 글로컬대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의 '글로컬 30' 사업 선정에 따라 부산권 5개 대학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거점이자, 세계적 수준의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5개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컬 혁신모델 성과의 지역 확산 △지역 정주 인재 양성 협력 체계 구축 △부산시 및 동남권 전략산업 기반 지·산·학 협력 체계 활성화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통한 국제적 경쟁력 강화 △매년 혁신 사례 및 성과발표회 공동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오늘 5개 글로컬대학 간 협약은 단순히 대학 간 협력을 넘어 지역의 교육·산업·사회가 긴밀히 연결된 초광역 동남권 발전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5개 글로컬대학이 서로의 강점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자 부산교대 총장은 "이번 부산지역 글로컬대학 간 협약은 각 대학이 가진 혁신 역량을 공유해 지역의 교육혁신을 함께 이끌어가겠다는 뜻깊은 자리"라며 "부산대와의 통합 모델을 통해 연제캠퍼스에 교원 양성 기능을 집적화하고 새로운 미래 교원 양성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각 대학의 혁신모델은 다르지만, 모든 혁신의 결실은 '대학과 부산의 동반성장'이라는 같은 지향점을 갖고 있다"며 "5개 대학이 가진 강점을 하나로 모아 지역 내 글로컬 시너지를 만들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체계를 본격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대학이 일궈낼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시대와 지역이 요구하는 교육혁신을 완성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서대는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아직 세상에는 없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예술교육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이러한 노력에 적극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근 경성대 총장은 "경성대의 특화 분야는 K-컬처이며 영화·미디어, 공연·전시·게임, 애니메이션·예술의 4대 축(MEGA)을 부산의 강점과 연결해 배우고, 만들고, 보여주고, 가치를 되돌려 받는 'K-컬처의 전주기' 흐름을 한 줄로 잇는 모델을 수립한 것"이라며 "교실에서 시작한 아이디어가 스튜디오와 무대를 거쳐 관객과 시장으로 나가고 그 성과가 다시 교육과 연구, 지역 청년에게 돌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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