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락공원, 국가 전산망 장애 대비 '자체 예약시스템' 구축
국가 전산망과 연동…장애 발생 시 독립적 임시망으로 전환
-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시설공단 영락공원은 국가정보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e하늘시스템 운영에 장애가 생기자, 자체 화장시설 예약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영락공원 측에 따르면 전국 화장예약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비상 상황에서 영락공원은 즉시 전담 인력을 투입하고 전화(수기) 예약 방식으로 신속히 전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1200건의 화장 예약을 정상적으로 처리했다. 시민의 장례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영락공원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국가 전산망 장애 등 돌발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 온라인 화장예약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새롭게 마련된 시스템은 국가 전산망과 연동되면서도, 장애 발생 시 즉시 독립적 임시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이중 안전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시민 편의와 공공서비스의 연속성, 데이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 전산망 복구 이전에 지자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체 시스템을 마련한 첫 사례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예기치 못한 국가 전산망 장애 상황에서도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응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한발 앞서 준비하고,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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