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료과학 국제협력…KIMS-NIMS 국제공동연구센터 개소

공동연구 과제 발굴·수행…"국제 기술 경쟁력 향상"

한국재료연구원과 일본 물질재료연구기구 관계자들이 15일 경남 창원시 재료연 본관 앞에서 국제공동연구센터 개소를 알리는 현판식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재료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일본 물질재료연구기구(NIMS)와 국제공동연구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협력 연구 활동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전날 경남 창원시 재료연 본관 앞에서 KIMS-NIMS 국제공동연구센터 개소를 알리는 현판식을 열고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KIMS-NIMS 국제공동연구센터는 지난 6월 양 기관이 재료 과학기술 분야의 전략적 협력과 인력 교류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이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재료과학 연구기관이 일회성 교류가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KIMS는 전했다.

국제공동연구센터는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장기적인 연구 협력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공동연구 과제 수행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성과를 도출하는 데 힘쓴다.

또 정기적인 기술 워크숍 및 심포지엄 개최, 연구 인력 교류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동연구를 발굴하는 등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현재 KIMS는 국제공동연구센터 운영을 위해 약 10억 원의 연구비로 자성재료와 세라믹재료 분야 협력사업을 수행 중이다.

KIMS와 NIMS는 이번 협력으로 복잡한 다성분계 조성의 세라믹 나노분말 제조 및 전류인가 초고속 소결 기술(전류를 소재에 가해서 빠르게 소결하는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투명 세라믹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의 책임 연구자들이 상호 방문해 공동 실험과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KIMS 최철진 원장은 "이번 국제공동연구센터 개소는 양 기관이 뛰어난 연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센터 운영으로 재료과학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