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초소형 위성 '진주샛-2' 개발 본격화

예비설계안 검토…2027년 하반기 발사 목표

‘진주샛-1B’가 촬영한 한반도 모습(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초소형 인공위성 '진주샛-2' 개발이 예비설계에 들어가는 등 본궤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진주샛-2' 예비설계 검토회의가 개최됐다. 이 회의엔 국내 우주 분야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해 진주샛-2 탑재체와 본체 시스템 예비설계안을 검토했다.

진주샛-2는 50억 원의 사업비로 2027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진주샛-2는 6U급 규모 위성이며 국내 최초로 해수온과 해색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해 경남지역 연근해 및 진양호 수온 변화, 녹·적조현상과 해양환경 등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또 이 위성에서 생산된 데이터는 지역기업 및 연구기관과도 공유돼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진주시의 설명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샛-2의 성공적 개발로 위성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성 활용 산업을 육성해 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지난 3월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진주샛-1B' 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해 현재 운영 중이다.

진주샛-1B는 당초 발사 후 3개월간 운영을 목표로 했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도 하루 4회 KTL 지상국과 안정적으로 교신하며 정상 작동하면서 400건 이상의 임무 데이터를 지상으로 송신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