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최초 한국 사찰 '황룡사' 첫돌 맞았다

황룡사, 역사와 영령 기리는 행사 개최

대마도 최초 한국 사찰 '황룡사' 주지 보혜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황룡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일본 대마도 최초의 한국사찰인 황룡사가 개원 1주년을 맞아 기념 법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황룡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비로자나불 개금불사 점안법회와 제주 4·3 위령재, 선조 왕희 묘 헌다례 등 역사와 영령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일 대마도 황룡사 법회에 참가한 신도들이 제주 4·3 위령재 등 영령을 기리고 있다.(황룡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한불교조계종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정오 큰스님의 법문으로 시작으로 비로자나부처님 개금불사 회향법회, 육법공양 등으로 열렸다.

비로자나부처님 개금불사 회향법회에 앞서 식전 행사를 하고 있다.(황룡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행사에는 황룡사 보혜 주지스님, 김종구 황룡사 회장, 이세정 향기로운문화동행 회장, 정영진 한국다도협회 이사장, 허충순 부산차인협회장, 박유순 신라차문화원장, 원영애 부산국제차문화교류회장, 김진옥 기장차문화대학 원장, 이숙자 동행꽃차연구회장과 학계·문학·예술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대마도 최초 한국 사찰 '황룡사' 전경.(황룡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보혜 스님(기장 청량사·대마도 황룡사 주지)은 "사계절을 지나며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가운데 벌써 개원 1주년을 맞았다"며 "부처님의 은혜와 선조들의 영령을 함께 기리는 뜻 깊은 문화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