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보연, 전재수 해수부 장관 초청, 항만보안체계 일원화 등 논의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국가항만보안노동조합연맹(항보연)은 10일 부산항보안공사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전국 항만보안체계 일원화,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항보연에 따르면 국가중요시설인 항만이 다양한 운영 주체로 인해 근무, 임금, 보안 대응 수준의 차이를 보여,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항만 보안 공백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수년간 지적된 항만보안체계 문제 해결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2억 5000만 원을 투입한 연구용역 결과, 2023년 말 특수경비원의 청원경찰 우선 전환과 통합자회사 설립을 포함한 단계별 통합 로드맵이 도출됐다.
하지만 해수부와 4대 항만공사가 항만보안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항보연의 설명이다.
항보연은 "동일 업무를 수행하는 국가항만보안직은 반드시 통합돼야 한다"며 해수부 산하 '항만청원경찰대' 설립을 공식 건의했다.
항보연 심준오 의장과 최용호 부의장은 "항만보안 일원화는 국가안보를 위한 필연적 과제이며, 열악한 항만 보안직 처우 개선도 시급하다"며 "해수부 장관과의 간담회·면담을 연례화해 지속적으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항만보안 일원화를 해수부 주요 과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며 "항보연과의 정례 면담을 통해 보안직 처우 개선과 피복 예산 확대 등 현장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항보연에는 해양수산부 청원경찰지부,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원경찰지회,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청원경찰지회,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청원경찰지회,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청원경찰지회,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청원경찰지회,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청원경찰지회, 부산항보안공사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인천항보안공사지부, 울산항만공사 청원경찰지부, 울산항만보안지회, 여수광양항만관리노동조합이 소속됐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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