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물드는 경남…"연휴엔 여기 가보세요"
추석 연휴 맞아 도내 18개 시군 여행지 추천
남강 수놓은 유등…단풍 절경 등 볼거리 '풍성'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가을을 맞이한 경남 곳곳에서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경남도는 7일간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3일 도내 18개 시군의 다채로운 나들이 장소를 추천했다.
올 연휴 진주에선 남강과 진주성이 오색찬란한 등불로 수 놓이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남강 유등축제 기간인 4일부터 19일까지 7만여 개 유등이 남강 일대를 화려하게 밝힌다. 진주성과 어우러진 야간 경관은 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축제장 곳곳에선 다양한 체험과 문화 공연, 불꽃놀이, 드론 쇼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2006년 시작된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룡 엑스포다. 올해는 '공룡과 함께 춤을'이란 주제로 다음 달 9일까지 당항포 관광지에서 열리고 있다. 익룡 드론과 플라워 사우르스, 불꽃놀이, 서커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경남마산로봇랜드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다. 놀이시설과 전시·체험관, 연구단지가 어우러져 최첨단 로봇 기술을 체험하고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다.
통영 미륵산에 설치된 통영 케이블카는 한려수도를 한눈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반려동물도 무료로 탑승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통영 대표 관광지 동피랑 마을과 연계한 할인 이벤트도 마련돼 둘 중 한 곳을 이용하면 다른 곳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거제의 자연, 산과 노을, 숲과 바다, 경계 없는 자연 속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천혜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면 노자산과 다도해의 전경을 360도로 접할 수 있고, 10대의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돼 있어 붉게 물든 노자산 숲길을 공중에서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천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은 3만 그루 편백으로 이뤄진 숲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다.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야영장도 갖춰져 있다. 이곳엔 편백 숲을 가로지르는 산책로와 놀이터, 물놀이장이 마련돼 가족과 함께 산림욕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황산공원은 가을이면 붉게 물든 댑싸리와 코스모스가 방문객을 반긴다. 낙동강을 따라 걷는 산책로는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고, 인접한 황산 캠핑장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 속 휴식을 취할 수 있어 가을밤을 특별하게 보내기 좋다.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저수지를 중심으로 협곡을 이루고 있는 입곡군립공원은 수려한 자연풍광과 형형색색의 바위, 기암절벽이 그대로 보존돼 신비로움을 더한다. 이곳은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산책로와 가을날 붉게 물든 단풍이 있는 아름다운 나들이 명소다.
우포늪은 창녕군 4개 면에 걸쳐 있는 총면적 250여만 ㎡의 우리나라 최대 내륙습지다. 이곳에선 가시연꽃과 자라풀 등 800여 종 식물과 큰고니, 황조롱이 등 200여 종 조류가 터전을 일구고 있다.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은 우포늪은 작년 7월 유네스코 창녕 생물권 보전지역 핵심구역으로 지정돼 올 연휴 아이들과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나들이 장소로 꼽힌다.
함양 선비문화탐방로는 화림동 계곡 비경을 엮어 만든 길이다. 이 계곡은 풍류를 즐기던 옛 선비들이 사랑한 곳으로 길을 따라 8개의 못과 정자가 있어 '팔담팔정'이라고 불렸다. 짙은 숲과 맑은 계곡, 단아한 정자가 어우러져 걸음마다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는 가조면 우두산 자락에 있는 치유 명소다. 국내 최초의 Y자형 출렁다리를 비롯해 무장애 길, 숲속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다.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도 마련돼 있어 연휴 동안 산림 속에서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다. 인접한 가조온천에선 온천도 즐길 수 있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건축도자를 주제로 한 미술관이다. 주 전시관인 '돔하우스'는 거대한 돔 형태로 웅장한 외관이 하나의 작품으로 다가온다. 내부엔 국내외 작가들 작품이 전시돼 있어 도자 예술이 건축과 만나 어떻게 새로운 조형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미술관 주변엔 산책로와 체험관, 연수관, 카페 등이 조성돼 관람뿐 아니라 휴식,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밀양 재약산 기슭에 있는 표충사에선 가지산, 운문산, 재약산 절경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사찰안엔 국보와 보물, 중요 민속자료 등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고, 가을엔 사찰을 감싸는 풍경이 고즈넉한 감동을 선사한다.
천혜의 자연 속에 있는 남해힐링숲타운은 나비생태관, 유아숲체험원, 자생식물원, 편백 숲길로 구성돼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산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숲에서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박경리 소설가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알려진 하동 악양 평사리는 드넓은 들판에 섬진강의 풍요를 간직하고 있다. 평사리 논길을 따라 지리산 자락에 들어서면 초가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 중턱엔 고래 등 같은 기와집 최참판댁 이소설 속 배경과 같이 자리 잡고 있어 옛 시골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대성산 기암절벽에 있는 정취암은 신라시대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탱화가 유명한 사찰로 상서로운 기운이 금강에 버금간다고 해 '소금강'이라고 불렸다. 정취암엔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된 산신탱화와 쌍거북바위, 만월정 등 볼거리가 있다.
예로부터 부자 솥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20리 안엔 부귀가 끊이지 않는단 전설이 있다. 실제 이 지역에선 삼성·LG·효성 창업주가 태어나기도 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부자 솥바위에서 좋은 기운을 얻고 전설과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합천멍스테이엔 7535㎡ 부지에 놀이터와 반려동물이 뛰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인근 도농교류센터엔 숙박시설과 축구장, 야영장,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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