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위성과 데이터통신 '지상국’ 구축 추진

조규일 시장 "우주산업 생태계 완성 발판 마련할 것"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발대식이 지난달 23일 아시아레이크사이드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중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에 이어 위성과의 데이터 통신을 위한 ‘지상국’ 구축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혁신특구는 2029년까지 총사업비 245억 원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위성 관련 기업의 규제 완화와 국제표준 인증 등 해외 진출 지원이 핵심이다.

주요 사업은 해외 실증 거점 네트워크 지원,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 실증 환경 구축, 신산업 실증 책임보험 지원, 현지 실증 및 해외인증 지원 등이다.

혁신 특구 사업의 핵심인 차세대 첨단위성 데이터 통신을 위한 지상국 구축도 본격화한다. 위성 데이터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지상국은 혁신 우주기술 검증을 위해 개발될 첨단위성의 명령 송신, 상태관리, 데이터 수신 등의 관제탑 역할을 한다.

지상국 구축이 완료되면 차세대 위성 데이터 및 경남도와 함께 개발 중인 ‘진주샛-2’ 임무 데이터까지 원활하게 수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소형위성 ‘진주샛-1B'를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후속 위성 ‘진주샛-2’를 개발 중이다.

시는 지상국 구축으로 위성 활용 세미나, 위성 데이터 행정 활용 플랫폼 개발지원,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우주산업 실무형 인재 양성 기업 트랙, 미래우주교육센터사업 지원 등 기업지원과 인력양성,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는 분야 등 사업을 지속해서 육성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혁신특구 지정에 따른 지상국 구축으로 우주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혁신특구 사업인 기술개발, 기업지원 분야와 시가 보유한 우주산업 인프라를 긴밀히 연계해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샛-1B가 실려있는 스페이스X의 팰컨9이 지난 3월 15일 오후 3시39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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