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차 교원 이탈 9개월 만에 전년도 초과…비수도권서 큰폭
김대식 의원 국감자료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저연차 교원 이탈이 9개월 만에 전년도 이탈률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식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사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2025년 저연차 교원 중도 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직 경력 5년 미만 교원의 중도 퇴직 중 의원면직 비율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381명에서 올해 9월 1일 기준 376명으로 급증한 저연차 교원 중도 퇴직자 중 97%가 의원면직(개인 사정에 따른 자발적 퇴직)으로 연간 집계가 끝나지 않았는데 이미 작년 규모를 넘어섰다.
반면 징계나 사망에 따른 퇴직은 미미했지만, 저연차 교사의 자발적 이탈 현상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연차 교원 의원면직 현황을 보면 수도권은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30명 증가하며 지역 격차가 뚜렷해졌다.
특히 강원은 16명, 제주는 4명에서 16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울산은 1.8배 늘어난 15명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자발적 퇴직이 크게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사명감만으로는 어려운 현실과 과중한 업무, 낮은 처우로 저연차 교원의 이탈이 서이초 사건 이후 가속화되는 현상을 예의주시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연차 교원 퇴직이 2024년 수치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교직 붕괴의 경고 신호"라며 "교권 추락, 무분별한 민원, 과중한 행정 업무로 인한 자발적 퇴직은 국가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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