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0명 실은 크루즈 입항…유커 '무비자 바람' 부산 몰려온다
중국 현지 여행사 공동 상품 통해 관광객 4만명 확보
연내 50만 중국 관광객 목전…관광상품 1700건 판매
-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관광도시 부산이 무비자로 한국에 몰려오고 있는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한한령(한류 제한령) 이후로 중국 관광객 발길이 확 줄었던 부산이 다시 유커로 북적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연말까지 한시적 유커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는 가운데 모처럼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뜨거울 전망이다.
공사가 분석한 중국인 부산 방문 동향을 보면 한한령 조치가 있었던 2017년 이후 좀처럼 '방문객 50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약 41만 명(2023년, 약 12만 명)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았지만 한한령 이전 연간 90만 명 이상이 부산에 방문했던 점을 비춰 보면 아직까진 뜸하다.
다만 부산은 유커 무비자 정책 시행 전부터 중국에서 현지 로드쇼, 모객 프로모션 등의 개최로 중국인 관광객 발길을 미리 잡아놔 연내 50만 명 방문을 목전에 뒀다.
당장 하반기에 중국 관광객 등 승객 5600여 명을 실은 크루즈가 부산에 입항할 예정이다. 또 중국의 현지 여행사와 공동 개발한 단체 관광상품을 통해 관광객 약 4만 명을 이미 확보해놨다.
특히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부산에 직항으로 올 수 있는 중국 도시뿐만 아니라 항저우와 같은 신(新)1선 도시 등으로 확대해서 마케팅을 전개해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5월 항저우에서 단독 로드쇼를 개최해 실시간 라이브 관광상품 총 1700건을 판매했다"며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는 당초 목표치를 상회해 47만 명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무비자 정책 시행이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과 하반기 시즌에 실질적 수혜가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t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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