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갈치시장 글로벌 수산 명소화 추진

상인들과 간담회…내년 상반기 입점 추진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는 29일 오전 11시 20분 자갈치현대화시장 3층 전시실에서 '자갈치시장 글로벌 수산 명소화 조성 간담회'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엔 박형준 시장과 최도석 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장, 강주택 시의원, 자갈치시장 상인회 대표,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갈치 일원 수산 명소화,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그간 시와 소통해 온 상인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자갈치시장의 글로벌 수산 명소화를 위한 상인들 의견을 듣고 시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부산시가 전했다.

자갈치시장은 1945년 광복 이후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시장으로 70년 이상 지역 경제를 이끌어왔으나, 위생 문제와 안전 및 편의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시민, 관광객, 상인들의 불만이 컸다.

이에 시는 자갈치시장의 보행환경 개선과 안전하고 위생적인 판매시설 구축을 위해 2015년부터 '자갈치 글로벌 수산 명소화 조성 사업'을 추진, 그 일환으로 자갈치아지매시장을 건립했다.

시는 당초 시장 노점 좌판의 자갈치아지매시장 입점을 준비했으나 시설 개선 문제로 상인회와 의견수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올 4월부터 6개월간 TF를 운영하며 해수 인입 시설 개선 등 상인회 요구사항을 수렴, 개선 공사 완료가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 무렵 입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상인들의 자갈치시장 입점 추진을 계기로 종합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내년엔 시와 전문가, 상인회가 함께하는 '자갈치시장 활성화 방안 전략기획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상인회 대표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자갈치시장 활성화방안 용역을 통해 자갈치시장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길 바라며, 상인들도 함께할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박 시장은 "자갈치시장이 단순한 수산물 거래 공간을 넘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계인이 찾는 해양 문화 수산 관광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