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바다미술제 11월2일까지…17개국 작가 38명 참여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와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7~11월 2일 37일간 '2025 바다미술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87년 시작된 '바다미술제'는 바다를 전시장으로 하는 독창적인 축제다.

올해 전시 주제인 '언더커런츠(Undercurrents):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은 보이지 않거나 소외된 존재들과의 관계를 탐색하고 생태적 리듬을 탐구하며 공존과 생존의 의미를 담고 있다.

6년 만에 다대포로 돌아온 '2025 바다미술제'는 다대포해수욕장, 고우니 생태길, 몰운대 해안산책로를 비롯, (구)다대소각장과 (구)몰운커피숍 등 비어 있던 공간들을 새롭게 활용한다.

각 장소의 서사와 특징을 살려 자연과 인간의 관계 성찰, 기후 위기 경각심, 추억과 교류 등 다채로운 주제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금화, 베르나 피나 두 감독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17개국 23팀 38명 작가가 참여해 4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대포에서 저항, 흔적, 회복을 주제로 과거, 현재, 미래 풍경을 그리며 시민 참여와 협업을 통해 연대와 공존의 방식을 제안한다. 김상돈, 이진 등 국내 주요 작가와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 등 국외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 외에도 △어린이 워크숍 △작품 연계 워크숍 △토론과 대화 △퍼포먼스 등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스노클링, 카펫 만들기 같은 체험형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참여 작가들의 퍼포먼스, 인류세 석학 강연 등 풍성한 행사가 진행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바다미술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의 조직 위원장인 박형준 시장은 "이번 바다미술제를 통해 다대포의 매력과 국제적 문화도시의 위상을 함께 부각시킬 계획"이라며 "바다 미술제가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