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앙아시아 협력 확대…우즈벡 타슈켄트주와 우호 협정
철도산업‧인력 수급 등 협력 사업 추진하기로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박완수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 2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를 공식 방문해 첫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경제‧산업‧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도와 중앙아시아 지방정부 간 체결된 최초의 공식 우호협정이다. 도는 이번 협정을 통해 중앙아시아와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졌으며, 이를 통해 '신(新)실크로드 시대'를 여는 출발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박 지사는 협정식에서 "타슈켄트주는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와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지역으로, 경남도와의 우호협력은 매우 뜻깊다"며 "경남도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지로서 앞으로 산업, 인력,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양 지역의 공동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이르 미르자예프 타슈켄트주 주지사는 "경남도와의 협력은 타슈켄트주의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는 타슈켄트 INNO 테크노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 대외노동청과 산업인력 수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남도가 제안한 '광역형 비자 제도'로 해외 인력을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박 지사는 "다양한 취업비자를 통해 이미 많은 외국 인력이 경남에서 근무 중"이라며 "우즈베키스탄이 인력공급 계획을 제공하면 18개 시군에 공유해 실질적인 도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취업비자를 우즈베키스탄으로 확대해 더 많은 협력 관계를 만들고, 경남이 숙련 인력과 유학생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타슈켄트주 철도청도 방문해 도내 철도 관련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기술 협력 및 수출 기반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박 지사는 "도내 철도 관련 기업들과 기술 교류 및 현지 투자 등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도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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