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해상체계사령부, HJ중공업 조선소 실사…"MRO 능력 호평"

"연내 MSRA 협약 체결 전망"

지난 23일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가 HJ중공업 영도조선소 현장실사 장면.(HJ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HJ중공업이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의 부산 영도조선소 현장실사에서 MRO(유지·보수·운영)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해 호평받았다고 25일 밝혔다.

HJ중공업은 미 해군과 연내 MSRA(함정 정비협약) 체결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협약은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를 위한 것으로 NAVSEA의 심사를 통과해야 사업 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HJ중공업에 따르면 NAVSEA 관계자 7명과 기술진은 지난 23일 MSRA 자격심사를 위해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 독도함 등 우리 군 함정과 건조 시설을 시찰하고 공정 담당자들과 현장 실사와 종합평가에 대해 논의했다.

HJ중공업은 미 해군 실사단의 현장 검증에 대비, 지난 7월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관련 준비를 해 왔다. 앞서 4월엔 주한 미 해군 사령관이 영도조선소를 방문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서류 심사와 기술 역량 평가 후 진행된 조선소 현장실사에서 호평받은 만큼, 이르면 11월 중 MSRA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함정 MRO 사업 진출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1974년 함정방위산업체 '1호' 지정 이후 대형 수송함, 고속함 등 다양한 함정 MRO 사업을 수행해 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