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택시장 회복 움직임에 따른 미분양 물량 감소 전망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는 부산 주택시장 전반의 회복세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군별 미분양 주택이 올해 4~5월부터 동구, 남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기장군 등에서 지속적으로 해소되고 있다.

특히 5~7월 사이 동구, 남구, 수영구, 기장군에서는 50호 이상 감소했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하락하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으로 전환되고 일부 구에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가 전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에 따르면 최근 일부 고분양가, 후분양 물량 공급으로 부산 미분양 주택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공급 시점과 수요 회복 간의 시차에 따른 것이다. 주택시장 정상화 분위기와 계약률 증가에 따라 향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고분양가 아파트의 무순위 청약 수요가 이어지고 주택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안정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정규 동아대 부동산대학원장은 "거시경제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수도권 규제 풍선효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움직임 증가 등 시장 회복의 긍정적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부산 부동산 시장의 빠른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성택 시 주택건축국장은 "일시적인 미분양 물량 증가는 주택시장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공급과 수요의 시차에서 비롯된 현상"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주택시장 조성과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