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시민단체 "생활폐기물 소각장 입지, 주민 의견 수렴해야"

입지 응모한 곤양면 가화리 선정 촉구

24일 사천시민참여연대와 한국환경보호국민연대 경남도지부는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09.24/뉴스1 강미영기자

(사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사천시 생활폐기물 소각장 입지 선정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가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천시민참여연대와 한국환경보호국민연대 경남도지부는 24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어 "주민들이 동의한 곤양면 가화리에 입지를 선정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가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생활폐기물 소각장은 하루 90여 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올해 초 소각장 입지 공고 결과, 곤양면 가화리 일대 부지의 단독 응모가 이뤄졌고, 시는 입지 선정위원회를 꾸려 타당성 검토 등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시는 곤양면이 아닌 기존 향촌동 사등 소각장 추가 증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며 "사등 소각장은 노후화로 공해 피해가 심각해 반드시 폐쇄하고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입지 선정위를 구성했을 뿐 아직 입지 선정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며 "위원회는 주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집행기관이 임의로 결정할 수 없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