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시범사업 나서
승강기안전공단과 업무협약…올해 1~2곳→내년 33곳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육교 승강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올해부터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전국 시도 최초로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시범사업'을 추진해 교통약자 승강기 안전 기능을 강화하고 사고를 예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실증·시범사업으로 그 효과를 검증한 뒤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의무 설치를 위한 관계 법령과 기준 개정을 건의해 이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고령자·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해 시청각 기반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을 육교 승강기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부산 승강기 사고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사용자 부주의 사고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전날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안전 신호등 설치 예산과 행정 지원을, 공단은 실증사업 및 안전 검사를 담당한다.
공단은 올해 부산시내 육교 승강기 1~2곳에 안전 신호등을 설치, 그 효과를 검증한 뒤 내년엔 구·군 공모를 통해 33곳의 육교 승강기에 이를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배성택 시 주택건축국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사업은 승강기 정책을 선도하는 부산의 안전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며 "승강기 안전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일상을 지켜주는 스마트 안전 도시 부산'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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