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와 산업·교육 협력 협약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도대표단이 2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를 방문, 알마티시와의 국제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와 승강기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경남도와 알마티시 간 첫 공식 교류로 알마티시의 '승강기 연구개발(R&D) 파크' 사업을 계기로 성사됐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주관하는 해당 사업엔 경남의 오페,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승강기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알마티시는 카자흐스탄의 과거 수도이자 현재 인구 21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경제·물류 중심 도시로 국가 GDP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의 교역 중 약 35%가 알마티시에서 이뤄지고 있고, 400개 이상 우리 기업이 현지에 진출해 있다.
도와 알마티시는 국제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지방정부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와 알마티시는 이날 승강기 산업 분야 기술 협력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는 작년에 추진된 한·카자흐스탄 산업통상 협력 개발 지원사업(ODA)에서 경남 승강기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양측은 이 협약을 계기로, 향후 연구개발(R&D)센터 조성, 기술 교류 협의체 구축, 제조시설 확대, 인증 체계 정비, 전문 인력 양성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지사는 "알마티시는 카자흐스탄의 경제·문화·산업 중심지로 발전 잠재력이 크고 세계적으로도 높은 위상을 갖춘 도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승강기,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사티발디 다르한 아만겔디울리 알마티시장은 "알마티시에 진출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간 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 체결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다.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알마타시와의 교육 분야 협력도 구체화했다고 전했다. 알마티시 청년정책국과 창신대는 청년 교류 협력 양해각서, 카자흐스탄 아바이 카자흐 국립 사범대는 창원대는 교육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도대표단은 이날 오후엔 알마티시 외곽 알라타우 신도시의 승강기 R&D 파크 부지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jz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