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명품 '합천황토한우' 맛보러 오세요

매년 7만명 찾는 합천황토한우축제 10월24~26일 개최

합천한우축제 구이존(합천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이 지역의 자랑인 합천 한우를 맛볼 수 있는 '합천황토한우축제'를 다음 달 24~26일 군 잔디공원에서 개최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2023년부터 매년 7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합천향토한우축제'에선 한우 시식과 트로트 공연, 버스킹,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 축제는 황매산 억새 축제, 핑크뮬리 군락 등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콘텐츠로 발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인 '합천향토한우' 시식에선 1999년부터 군이 합천축협과 함께 운영·관리하는 한우 브랜드를 맛볼 수 있다.

'합천향토한우'는 1999년 특허청 브랜드 제312호 등록 이후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로 성장했다. 합천황토한우는 16개월 이상 자체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전용 사료를 주며 키운 한우만 출하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1++등급, 1+등급, 1등급 판정을 받은 한우만 브랜드로 인정해 유통·판매한다.

황토 첨가 사료가 이 브랜드의 핵심 차별점이다. 군은 "효소와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포함 전용 사료는 항생제나 합성 항균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HACCP 인증 제품"이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배합 사료공장과 섬유질사료공장을 모두 운영하는 합천축협이 직접 생산·공급한다"고 전했다.

황토 사료를 먹여 키운 한우는 근내지방 속 아연 함량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향미가 뛰어나며, 다즙성과 보수력도 일반 한우보다 우수하다고 한다. 작년 기준 합천황토한우의 평균 도체중은 492㎏, 1++등급 출현율은 51.9%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합천한우축제 장면(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은 매년 43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합천황토한우 명품 육성화 사업, 축산물 브랜드 촉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섬유질 사료공장에 발효시설을 구축해 고급육 생산 기반을 강화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황토한우는 25년 동안 꾸준히 성장한 결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한우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합천 한우로 축제를 열어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시켰다. 합천 한우의 맛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