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에도 서핑 열기"…부산 송정해수욕장서 '국제서핑대회' 성료

20일 오전 9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 해수욕장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2025.9.20/뉴스1 ⓒ News1 박아름 기자
20일 오전 9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 해수욕장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2025.9.20/뉴스1 ⓒ News1 박아름 기자

(부산=뉴스1) 박아름 기자 = "날씨가 안 좋아 걱정했는데 대회가 무사히 열려서 다행이네요."

20일 오전 9시 52분쯤 국제서핑대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송정 해수욕장. 이날 아침 최저기온 24도를 기록한 부산은 오전에 비가 내리다 대회가 개최될 무렵 다행히 비가 그쳤다.

부산 해운대구서핑협회가 주최, 올해로 17회를 맞은 '국제서핑대회'는 이날

오전 7시 20분 참가자 접수를 시작으로 10시 개회식을 거쳐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당초 오전 7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20여 분 지연되기도 했다.

개회식에선 심성태 해운대구 부구청장이 참석해 선수 대표를 만나고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했다. 대회를 기념하는 음악 공연도 펼쳐졌다.

국제서핑대회는 초등부(저,중,고학년부)와 중등부, 고등부, 성인 입문부와 일반부, 시니어부 등 다양한 부문별로 진행됐다.

20일 오전 10시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 해수욕장에서 열린 국제서핑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2025.9.20/뉴스1 ⓒ News1 박아름 기자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는데 오후에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서 경기는 더욱더 활기를 띠었다. 외국인 선수들도 다수 참가해 국제 대회의 위상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대회에 처음 참가한 권혁준(36) 씨는 "부산 바다엔 유흥 대신 서핑 등 건전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며 "전국에 부산만 한 곳이 없는데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시와 시의회에서 더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경기가 진행됐고 폐막식에선 각 부문별 입상자들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동명대에서 응급처치 부스를 설치해 경기 중 안전 사고에 대비했다. 또 재활 전문가가 선수들에게 마사지와 테이핑을 지원했다.

new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