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홈플러스 폐점 등 일자리 우려…지역 고용 대응 TF 가동

부산고용노동청, 부·울·경 고용현안 점검회의 개최

부산고용노동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부산고용노동청이 17일 부산청·창원·울산지청 고용 및 감독분야 부서장이 참석하는 '부·울·경 지역 고용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지역별 고용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노동청에 따르면 이 회의는 지난 8월 21일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 '전국 고용상황 점검회의'에서 전국 8개 대표청에 '지역 고용현안 대응 TF'를 구성·운영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이번이 첫 회의이다.

이번 회의는 철강, 석유화학산업 등 주요 제조업의 고용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홈플러스의 15개 임차매장 연내 폐점 계획 발표 등 고용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최근 과잉경쟁, 수요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석유화학산업과 홈플러스 폐점 대상에 부산 2곳, 울산 2곳이 포함돼 지역 일자리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게 노동청의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선 울산지역(남구) 석유화학산업 관련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건의 진행상황과 홈플러스 폐점에 따른 해당 지청의 고용상황반 운영현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경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하동·삼천포) 단계별 폐지에 따른 창원지청의 '산업전환 고용안정 지원사업' 진행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준휘 부산노동청장은 "지역 고용현안 대응 TF를 중심으로 현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위기상황을 적시에 포착해서 근로자 취업지원 및 고용안정을 위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