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응용수학자들 '올림픽' 2031년 부산서 개최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세계 산업응용수학자들의 '올림픽'이 오는 2031년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가 미국 보스턴, 호주 브리즈번과의 경쟁 끝에 2031년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ICIAM 2031) 유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5 세계산업응용수학회 이사회 및 워크숍'에서 결정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는 4년마다 전 세계 5000여 명의 산업응용수학자들이 모여 사회와 산업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다.

2031년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는 2014년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이후 17년 만에 열리는 국내 최대 수학 분야 학술대회로 2031년 6월 22~27일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이 대회의 부산 유치는 한국산업응용수학회를 비롯한 여러 산학연관 기관의 2년여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며 "각 기관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특히 이번 대회 유치가 "'2026 세계유산위원회' 등 굵직한 국제회의를 연이어 유치하며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영목 산업응용수학회장은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가 수학과 산업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의 학술 무대인 만큼, 이번 유치는 산학연이 함께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성장할 소중한 기회이자 부산이 글로벌 산업 수학 허브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장은 "이번 유치는 세계유산위, 세계 마술 챔피언십, 세계도서관 정보대회 유치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높아진 부산의 위상이 연이은 국제화 유치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우리 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앞으로도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글로벌 허브 도시 구현을 위한 민선 8기 역점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