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늦더위'에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 2천만 명 돌파
9월 13일 기준 2189만 8000여 명 "올해 방문객, 코로나 후 최다"
부산 8개 해수욕장 모두 운영 종료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14일 해운대해수욕장이 폐장하면서 부산 8개 해수욕장 모두 운영이 종료됐다. 올해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은 2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9월 넘어 이어진 늦더위와 극한 폭염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2189만 8000여 명으로 기록됐다.
해운대를 제외한 7개 해수욕장은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운영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기준 8월 해운대해수욕장 낮시간 평균 수온은 25.2도였는데, 9월 평균 수온은 27.9도로 9월보다 높아졌다.
해운대구에서는 무더위로 9월 피서객이 늘어남에 따라 개장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구는 올해 해운대해수욕장 운영 기간을 이날까지 연장했다. 연장 기간 방문객은 72만9000여 명이다.
올해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9월7일(2156만1000명)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9.31% 높다.
부산시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 연장과 해운대 바다 황톳길, 송도 바닥분수 등 체험형 공간 조성이 방문객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개선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환경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과 브랜딩을 통해 누구에게나 자유로운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