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연내 착공…신선도·안전성 강화

매주 1회 정례 협의회 장면.(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매주 1회 정례 협의회 장면.(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부산공동어시장 연내 현대화 사업에 착공해 더욱 신선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연내 착공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달부터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해왔으며, 지난 12일 최종 협의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는 시 해양농수산국장, 시 건설본부장, 부산공동어시장, 수협중앙회 및 5개 수협 조합장, 해양수산부, HJ중공업 컨소시엄 등으로 구성돼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4일까지 매주 1회 정례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어시장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법령, 예산 범위 내에서 신선하고 위생적이며 안전한 수산물 제공과 상품성 유지라는 핵심 가치를 우선으로 사업 반영 여부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연내 착공 일정을 고려해 위판장 폭 확대 등 어시장 효율성을 위한 주요 요구사항을 설계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시공사인 HJ중공업 컨소시엄은 11월까지 설계도서 작성을 완료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화 사업은 1973년에 건립된 노후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총 2412억 원을 투입, 연면적 6만 1971㎡ 부지에 밀폐형 위판장을 조성해 수산물을 저온에서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하며 선진화된 시장으로 재탄생한다.

정연송 공동어시장 대표는 "운영자인 어시장 측의 운영 효율성을 고려한 설계 반영과 연내 착공으로, 어시장이 시민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하는 유통혁신의 거점이 되길 바란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장 종사자인 중도매인, 항운노조, 선사 등과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미래 수산유통체계 확립을 위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조속히 완공해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혁신적 유통 체계를 확립해 우리시가 수산산업 구조 고도화 성장을 견인하는 대한민국 유통기지 1번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