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모사업 개선·밀양강 보전 대책을"…밀양시의회 5분발언

12일 열린 밀양시의회 26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모습.(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2일 열린 밀양시의회 26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모습.(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밀양시의원들이 12일 열린 제267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공모사업 개선과 밀양강 보전에 대한 의견을 냈다.

국민의힘 조영도 의원(삼랑진읍·상남면·가곡동)은 시 공모사업 전담 조직의 체계적 관리와 사전 타당성 검토 강화, 밀양 고유 정체성을 반영한 기획 등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시 공모사업이 사전 검토 부족이나 운영 타당성 미비로 국·도비를 반납하거나 과도한 시비 부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건물 건립에 치중한 나머지 지역 정체성과 시민 요구가 반영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물을 짓는 양적 성과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질적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밀양의 자연·역사·문화·시민을 반영한 기획을 통해 실질성과 내실, 지역 고유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정희정 의원(내일동·삼문동)은 밀양강 보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밀양강은 생태적 위기와 수질 악화의 길목에 서 있다"며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목표 수질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밀양강의 수질과 생태, 오염원 전반을 아우르는 과학적 실태조사를 선행해 중장기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농업 비점오염원 관리, 자치단체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자연 기반 생태정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시민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수질 모니터링과 환경교육을 통해 함께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1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