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다양한 사회 문제, 디자인 기반 정책으로 해결"
부산,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 공식 선정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박형준 시장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디자인 기반 정책으로 해결해 가겠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 디자인'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디자인총회'에서 "부산의 미래를 여는 열쇠는 도시디자인이다. 이는 단순히 도시의 외양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 살아가는 방식을 주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은 이번 세계디자인총회에서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됐다.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주제는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으로 결정됐다.
박 시장은 "세계디자인수도 지정은 단순한 명예나 일회성 트로피가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여러 측면에서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할 계기"라며 "급격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의 도시문제를 디자인적 사고와 이의 실현을 통해 '모두를 포용하는 국제 디자인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이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모든 시민이 주체가 돼 도시 디자인을 만들고, 삶을 변화시켜 더 나은 세상을 이끌 수 있음을 부산이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세계디자인수도 공식 지정에 따라 내년부터 민관 협력 기반으로 디자인 중심의 변화와 시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도시 전역에서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디자인수도'는 세계디자인기구가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사회·문화·경제적 발전을 이끈 도시를 2년마다 선정하는 국제 프로그램으로 2008년 시작됐다. 선정된 도시는 해당 연도에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끌게 된다.
이번 지정을 통해 부산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전 세계에서 열한 번째 '세계디자인수도'로 이름을 올렸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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