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통영운항관리센터, 여객선 전기차 화재 대응 합동훈련

"관계 기관과 현장 대응역량 및 협력체계 강화"

여객선 선적 전기차 화재 시 초기 진화 훈련.(통영운항관리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통영운항관리센터가 경남 통영항에서 여객선 전기차 화재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주관으로 실시됐으며, 통영소방서와 통영해경 등 전문기관, 해운 항만 관련 기관과 관내 여객선 운항 선사 등이 참여했다.

최대 여객정원 450명의 426톤급 '가자바다로'호가 투입된 이날 훈련은 항해 중 선적된 전기차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참가 기관들은 초기 진화부터 여객 대피, 피항, 해경·소방의 합동 진압까지 전 과정을 훈련했으며, 선박 내 질식소화 덮개, 차량 하부 냉각 분사 장치 등 전기차 화재 대응 전용 장비가 활용했다. 이들 장비는 공단이 해양수산부와 추진 중인 여객선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 보급 사업 대상이다.

또 훈련에선 재난안전통신 전용망 단말기를 통해 관계 기관과 실시간 교신하고, 항공 드론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정보 공유와 지휘·통제 과정 대응체계를 확인했다고 센터 측이 전했다.

정일영 통영운항관리센터장은 "전기자동차 화재는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일반 차량 화재보다 진압이 어렵고 유해가스와 재발화 위험까지 동반되기 때문에 현장 대응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