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기후행진 "예측불가 날씨, 기후정의로 해결해야"
-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예측 불가로 점철되고 있는 부산 날씨에 대응해 기후 정의로 이를 해결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경남기후정의행진은 1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여름 부산의 날씨는 말 그대로 예측불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오는 27일 예정된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행진을 위해 부산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이 함께 모여 결성된 단체다.
단체는 이날 회견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다가도 122년 만에 시간당 61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시철도 공사장과 도로가 침수됐다"며 "이로 인해 붕괴 우려가 있는 38가구, 6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기후위기는 단순히 변덕스러운 날씨를 넘어 우리의 일상마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도 우리가 사는 부산과 경남에서는 기후정의에 어긋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낙동강에 창궐하는 녹조, 수명 연장 절차가 진행 중인 노후 핵발전소 고리 2·3·4호기와 남겨진 핵폐기물, 친환경이라는 명목으로 추진되는 LNG발전소, 국비와 시비 및 민간투자를 명분으로 한 무분별한 난개발로 위협받는 땅과 바다 등이 바로 그 예"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기후정의를 위해 우리가 행동해야 할 때"라며 "더 늦기 전에 우리는 9.27 부산경남 기후정의행진을 통해 광장을 다시 잇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t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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