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8개월 앞 빅데이터 분석…온라인 언급 '박형준>전재수'

썸트렌드 "박 시장은 '블로그·뉴스', 전 장관은 'X'에서 강세"

빅데이터 분석, 언급량 추이.(썸트렌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내년 6·3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시장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 언급량 등에선 '현직'인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소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가 지난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집계한 데 따르면 박 시장과 전 장관의 온라인 언급량은 총 4818건이다. 이 가운데 박 시장에 대한 언급은 3156건(65.5%), 전 장관은 1662건(34.5%)이었다.

주간 추이를 보면 8월 4주 차엔 박 시장 700여건, 전 장관 500여건, 9월 1주 차엔 각각 600건대와 400건대로 집계됐다.

또 긍정·부정 감성 분석에선 박 시장 긍정 반응은 평균 79%로 유지됐고, 부정은 15% 이하에 머물렀다고 썸트렌드가 전했다.

전 장관에 대한 긍정 반응은 61%, 부정 반응은 25%였다. 특히 8월 20일 전후론 특정 이슈에서 전 장관에 대한 긍정 반응이 90%까지 치솟았다가 9월 초 일시적으로 0%대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 폭이 컸다는 게 썸트렌드의 설명이다.

출처별 언급량은 박 시장이 블로그(1200건)와 뉴스(1100건)에서 강세를 보였고, 커뮤니티 언급도 500여건으로 전 장관(300여건)을 앞섰다.

전 장관은 X(옛 트위터)에서만 박 시장을 넘어선 250여건을 기록, 박 시장의 100여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유튜브 언급은 두 사람 모두 50건 이하였다.

출처별 언급량 구성비율.(썸트렌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정치권 관계자는 "박 시장은 블로그·뉴스 중심의 안정적 노출이 강점이지만, X 같은 실시간 채널 대응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 장관은 트위터 확산을 뉴스·블로그 기사화로 연결해 장기 노출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