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주의보' 경남 남해안 양식장 피해 급증…누적 123만 마리 폐사
누적 피해액 35억 8523만원 집계…경남도 방제 '안간힘'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남해안에 적조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남지역 양식장 적조 피해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적조 특보 발령 이후 이날까지 도내 양식장 91곳에서 참돔·숭어·넙치·조피볼락 등 양식어류 11종에서 123만 385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피해액은 35억 8523만 원이다.
지역별로는 남해군 양식장 35곳에서 양식어류 89만 1815마리가 폐사해 피해가 가장 컸다. 이어 통영시 양식장 35곳에서 19만 5348마리, 하동군 양식장 21곳에서 14만 6689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에는 경남 거제 동부 앞바다, 사천만·강진만, 경남 서부 앞바다, 경남 중부 앞바다 4곳의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도는 지난달 26일부터 남해안 6개 시군에서 현재까지 인력 8332명과 선박 3704명, 중장비 485대를 동원, 황토 1만 3234톤을 투입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산안전기술원과 함께 적조 대응 현장 지도반도 편성해 적조 대응 지도도 강화했다.
도는 11일 인력 265명과 선박 56척, 중장비 11대를 동원해 황토 265톤을 적조 방제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풍 영향으로 적조가 서쪽 해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주 대조기에 접어들면서 적조띠가 주변 양식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니, 관리에 주의를 당부한다"며 "적조 특보 발령 해역 주변 양식장에서는 반드시 먹이 공급량 조절과 야간 산소발생기 가동, 적극적인 적조 방제 활동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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