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 이야기 직접 알린다"…경남교육청 '홍보자치' 학교 10곳 선정

경남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학교가 직접 교육적 가치를 담은 이야기를 알리는 '홍보자치'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홍보자치'는 학교와 구성원이 단순한 정보 수신자가 아닌 교육적 가치와 학교 특색을 담은 이야기를 만들어 외부에 알리는 자율적 홍보 방식이다.

올해 처음 진행한 '홍보자치' 공모엔 도내 41개 학교가 신청했고, 교육적 가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홍보 소재를 제안한 10개 학교가 '홍보자치 실천 학교'로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의 홍보 제안 사례를 보면 사천의 서포초는 별주부전 배경인 서포면을 무대로 창극 공연을 펼치는 학생들의 활동을 영상으로 만들 예정이다.

밀양의 송진초는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과 밀양강에서 학생들이 민물고기를 탐색하고 채집하는 활동을 결합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다룬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사천의 경남자영고는 승마 체험 동아리와 퓨전 조리 동아리 활동을 영상으로 소개해 특성화고 교육과정의 특징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이들 학교의 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한규 도교육청 홍보담당관은 "학교 담장 안에 머물러 있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이 직접 자신의 활동을 기록하고 홍보하는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