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상운임 재하락…북미항로↑ 유럽항로↓
-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주요 항로별 해상 운임 흐름이 다른 양상을 띠면서 글로벌 해상운임에도 미묘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8일 발표한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1950포인트(p)로 전주(1909p) 대비 2.15%(41p) 상승했다.
북미 항로는 이달초 일괄 운임 인상(GRI)에 따라 급등세를 보였다. 부산발 북미 서안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당 2253달러로 전주 대비 382달러 급등했고, 북미 동안 노선은 301달러 상승해 3224달러까지 뛰었다.
유럽행 노선은 다른 양상이다. 북유럽 노선의 운임은 2545달러로 252달러 급락했고 지중해 노선도 2813달러로 118달러 하락했다.
중남미 노선간 엇갈린 흐름도 보였다. 중남미 동안은 3498달러로 187달러 하락한 반면, 중남미 서안은 3051달러로 15달러 상승했다. 아프리카행 노선은 남아프리카 노선이 4005달러로 22달러, 서아프리카 노선이 4171달러로 122달러 하락하며 같은 흐름을 보였다.
오세아니아 노선은 2489달러로 50달러 상승했고, 중동 노선은 2333달러로 33달러 하락했다.
연근해 항로에서 일본 노선은 219달러로 전주 대비 1달러 상승했고, 동남아 노선은 918달러로 29달러 하락했다. 중국 노선은 5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5일 발표한 상하이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북미항로의 상승과 유럽항로의 하락이 서로 상쇄가 되면서 1주만에 재하락했다. 이 지수는 1444.44p로 전주(1445.06p) 대비 ~0.04%(0.62p) 하락했다.
상하이발 미 서안 노선은 1FEU당 2189달러(266달러 상승), 미 동안 3073달러(207달러 상승)로 역시 GRI 영향에 따른 급등세가 나타났다.
반면 유럽 노선은 1TEU(20피트 컨테이너)당 1315달러(166달러 하락), 1971달러(174달러 하락)로 내렸다.
남미 노선은 3199달러로 172달러 상승했다.
아프리카행 노선도 동서아프리카 3994달러(17달러 상승), 남아프리카 2990달러(6달러 상승)로 뛰었다.
반면 중동 노선(1519달러·60달러 하락)과 호주 노선(1313달러·12달러 하락)은 떨어졌다.
상하이발 단거리 노선은 단조로운 흐름이다. 동남아 노선은 419달러로 운임에 변함이 없었고 그 외 일본 동안 노선은 322달러로 1달러, 일본 서안은 313달러로 1달러 하락하는데 그쳤으며, 한국 노선은 139달러로 운임 변화가 없었다.
해양진흥공사는 주간 통합 리포트에서 "북미항로는 9월 800달러 운임 인상 추진 효과로 반등했으나 유럽항로 약세가 이를 상쇄하며 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했다"며 "공급과잉이 운임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며 운임 약세가 장기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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