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박물관 신축 이전·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순항
조규일 진주시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협의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1984년 개관한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하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2027년 신축 개관 예정인 박물관은 대지면적 2만㎡, 연면적 1만4990㎡의 규모로 건립되며 인근 철도문화공원과 연계한 문화, 학습, 교육, 체험 공간으로 조성된다.
박물관은 경남의 역사와 문화를 생동감 있게 재현할 상설전시관,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첨단 수장고, 300석 규모의 강당, 도서관 등 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다.
진주박물관이 이전하면 그 자리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숙원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를 위해 시는 2023년 정부예산에 진주관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반영하고, 올해 4월에는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쳤다.
이 사업과 관련해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5일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나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면서 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지원에 대한 추진 상황도 설명했다.
조 시장은 “진주성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진주박물관 이전 후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업추진이 지체돼서는 안 된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이 들어서면 전통과 현대, 역사와 예술이 조화를 이뤄 진주성이 생동감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과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에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관장은 “진주성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진주박물관 이전과 동시에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이 들어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업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이러한 방향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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