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지역경제 희망선언' 3대 전략 본격 추진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BNK금융그룹이 8일 '지역경제희망사업 토론회'를 개최했다.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엔 그룹 회장·계열사 대표 전원이 참석해 지역경제의 회복과 지속 성장을 위한 과제를 논의하고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경제 정책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동남투자공사 설립 등 지역의 메가 이벤트에서 지역 금융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참석자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장기 침체한 부·울·경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한 '생산적 금융·포용금융·책임 금융' 등 3대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BNK 측이 전했다.

이와 관련 BNK는 지역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생산적 금융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BNK는 지역의 장기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업권 선도기업, 성장 잠재 기업, 지역 중소기업을 구분하고 맞춤형 성장 자금을 지원해 잠재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양·조선 산업 분야에선 북극항로 개척 금융, 해양 신사업 분야 벤처기업 지원 펀드 조성, 중소선사 금융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주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미래 산업 육성과 유니콘기업 발굴을 위해 혁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BNK는 그룹 자회사인 BNK벤처투자와 BNK자산운용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BNK벤처투자에선 2000억 원 이상의 전략 펀드를 조성해 모험자본 확대와 생산적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BNK자산운용에서도 신해양 강국 펀드를 조성해 지역 특화산업 성장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의 정상화를 돕는 포용금융도 지속 전개한다. 이날 오후 BNK부산은행은 본점 1층에서 '지역경제 희망센터' 개소식을 열어 소상공인 대상 채무조정, 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한 경영개선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책임 금융 부문에선 지역의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설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사업으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평가보고서 발급과 산재 예방 컨설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발견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설 개선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BNK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립된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2조 6000억 원 △포용금융 9000억 원 △책임 금융 2000억 원 등 총 3조7000억 원의 금융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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