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가을행락철 낚시선 등 '다중이용선박' 집중단속
-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가을 행락철 및 추석 연휴를 대비해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유·도선, 낚시어선, 수상레저기구 등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 강화기간'을 운영한다.
8일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4년) 유·도선 연간 이용객은 262만 명으로 10~11월엔 연 50만 명(19%)이 섬 관광이나 캠핑·낚시를 즐기기 위해 도서 지역을 찾았다. 올해 추석 명절은 예년에 비해 길어진 황금연휴 기간으로 그 이용객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해경의 판단이다.
낚시어선의 경우 지난 3년간 연간 이용객이 약 165만 명으로 가을 행락철(9~10월)에만 37만 명(23%)이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3년간 낚시어선 사고 총 220건 중 9~10월에만 44건(20%)이 발생했고, 이중 인명피해 위험성이 큰 6대 해양 사고가 18건(40%)에 이르렀다.
수상레저기구의 경우 총 108건 중 2차 사고의 개연성이 큰 표류 사고가 93건(86%)을 차지했고, 충돌·좌초·침수는 각 4건 등 운항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았다.
이에 남해해경청은 △주요 출·입항 항·포구(슬립웨이) 및 영업 구역 안전 순찰 △민관 합동 안전 점검 및 캠페인 전개 △기상악화시 사전 기상정보 제공 등 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해해경청은 연휴 시작 전 민관 합동 기동점검단(지자체, 해수청, KOMSA 등)을 운영해 안전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자의 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남해해경청은 2주간 홍보·계도 기간을 운영한 뒤 오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40일간 항공단, 경비함정, 파출소 등과 연계한 안전 저해 행위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장인식 남해해경청장은 "가을철은 바다낚시를 찾거나 유·도선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해양사고 예방 활동을 통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자 및 종사자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스스로 안전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t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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