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가뭄 재난' 강릉시에 식수 1000톤 지원
실습선 '한나라'호 급파
-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국립한국해양대가 108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국가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강릉시에 실습선을 투입해 식수 1000톤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해양대는 아시아 최대 규모 실습선인 9196톤급 '한나라'호를 강릉항에 급파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국해양대는 한나라호에 소방차 약 300대 분량에 해당하는 1000톤의 식수를 채워 강릉시에 공급했다.
해양대는 "이번 지원은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릉시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국가적 재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한나라호에 승선해 교육 훈련 중인 200여 명의 학생들도 이번 지원 활동에 참여했다.
한나라호는 해기사 양성을 위한 실습선으로 국가 비상사태시엔 수송, 의료 지원, 구호 활동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한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108년 만의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릉시민들에게 우리 대학의 자원인 한나라호가 희망의 물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국립대학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양대 총동창회도 강릉시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위기 극복' 동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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