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이탈리아상공회의소와 상호협력 MOU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 MOU 체결'에서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 두 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자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이탈리아와의 투자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경자청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이하 ITCCK)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자청에 따르면 이 협약은 주한이탈리아대사관과 이탈리아무역공사가 주최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 2025'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경자청–ITCCK 협약을 비롯해 대우건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로봇산업협회 등이 참여한 총 4건의 MOU가 체결됐다.

ITCCK는 2008년 5월에 설립돼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2013년에 공식 인정을 받은 기관으로, 양국 기업 및 기관 사이의 비즈니스, 문화, 투자 교류를 촉진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200여 개의 기업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성장하고 있으며, 컨설팅 및 네트워킹 분야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게 경자청 측 설명이다.

경자청과 ITCCK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부산·경남 진출 지원 △한국 기업의 유럽 시장 확대 △양국 기업 간 교류 행사 개최 △투자와 산업 관련 정보 공유 등을 약속했다.

특히 경자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의 물류 인프라와 이탈리아 기업의 첨단 기술·산업 강점을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호 경자청장은 "이탈리아와의 협력은 단순히 투자 유치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대표 경제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