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락·화명 지점 조류경보 '경계' 격상…"친수활동 금지"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친수구간 조류 경보제를 시범운영 중인 삼락·화명 수상 레포츠타운 지점에 대해 4일 오후 3시부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해당 지점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 측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삼락 수상 레포츠타운 지점에선 밀리리터(mL)당 20만 6660개와 22만 5636개, 화명 수상 레포츠타운 지점에선 mL당 17만 6936개와 12만 1836개의 유해 남조류 세포가 검출됐다. 이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 기준인 mL당 10만 개를 2회 연속 초과한 것이다.

시는 최근 폭염으로 높아진 수온, 강한 햇빛 등 조류 증식이 가능한 환경조건이 지속되면서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즉시 삼락과 화명생태공원에서 수상레저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 등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안내방송을 하는 등 홍보와 현장 순찰을 통한 계도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9월 늦더위로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줄지 않아 금지 조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포 수 감소가 확인돼야만 친수 활동 등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시민들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조류경보 해제시까지 삼락 및 화명수상레포츠타운 주변에 대한 친수 활동 및 어패류 어획·식용 행위 금지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