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남해 적조 방제현장 점검…"피해 최소화 총력"

박완수 경남지사(왼쪽에서 세번째)가 4일 적조 피해를 입은 남해 양식어가에서 양식어업인을 격려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박완수 경남지사(왼쪽에서 세번째)가 4일 적조 피해를 입은 남해 양식어가에서 양식어업인을 격려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4일 남해군 적조 방제 현장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경남도가 전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을 기해 경남 해역에 적조 주의보가 발효돼 도는 양식어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박 지사는 이날 현장 방문에서 황토 살포, 적조 생물을 분산시키는 물갈이 등 방제작업을 살펴보고 남해군의 대응 상황을 보고받았다. 또 그는 적조 피해 예방에 나선 양식어업인들을 격려했다.

박 지사는 "6년 만에 다시 찾아온 적조 피해로 양식어가의 고통이 크다"며 "가용 가능한 선박,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재난이 반복되고 있다"며 "양식어가들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험 가입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한 어민은 "적조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폐사체를 냉동 보관할 수 있는 냉동창고 설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도는 "관련 사항을 신규 사업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5~6일 이틀간을 '경상남도 적조 일제 방제의 날'로 정해 수산업경영인 경남연합회와 해경 등 민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방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남에선 전날 기준 남해·하동 어가 48곳에서 넙치와 참돔, 감성돔 등 양식어류 69만 마리가 적조로 폐사했다. 누적 피해 금액은 16억 19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는 적조 주의보 발효 직후 대책 상황실을 가동, 현재까지 선박 1250척, 중장비 264대, 인력 2552명을 동원해 약 9400톤의 황토를 살포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