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송아지 3차례 출산한 합천 한우농가 어미소 화제

합천군 쌍백면의 이순호씨 한우농가 지난달 24일 태어난  쌍둥이 송아지와 어미소(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24
합천군 쌍백면의 이순호씨 한우농가 지난달 24일 태어난 쌍둥이 송아지와 어미소(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24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의 한 한우농가에서 세 번째로 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한 어미 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쌍백면의 이순호 씨 한우농가에서 지난달 24일 쌍둥이 수송아지가 태어났다.

송아지를 출산한 어미 소(86개월·550㎏)는 2022년엔 암송아지 세쌍둥이, 2023년엔 암송아지 쌍둥이를 출산했었다. 작년엔 암송아지 1마리를 출산했다.

이전에 태어난 송아지들은 생시체중이 전국 평균(25㎏)보다 적었으나, 이번에 출산한 송아지는 체중이 25㎏ 안팎으로 건강하게 성장한 상태였다.

특히 어미 소가 2022년 출산한 세쌍둥이 중 1마리는 다시 쌍둥이를 출산해 쌍둥이의 유전력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씨는 "쌍둥이 출산만 해도 드문 일인데 어미 소가 3번이나 쌍둥이를 낳은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여름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쌍둥이 출산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지역민들께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정란 이식 우가 아닌 소가 3차례 연속 쌍둥이를 낳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라며 "이번 쌍둥이 출산은 합천 한우의 건강성과 번식력과 품종 관리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han@news1.kr